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카렌 어린이 기숙사 신축을 위해 2년 이상 기도했는데, 드디어 주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이번에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드리며, 건축 헌금을 해 주신 무명의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비오는 계절이라 공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속히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 조금 무리하면서 짓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 중이기 때문에 한쪽에 일부 건물을 짓고, 완성되면 아이들을 옮긴 후 나머지 건물을 모두 지으려고 합니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안전하게 건축을 완성하고, 아름답고 견고한 건물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학기에 어린이 기숙사에 무려 44 명의 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수용 능력이 20 여명 밖에 안 되는데, 두 배 이상의 학생들이 온 것입니다. 경제 사정이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쌀과 부식비를 돕는데 예산이 많이 부족합니다. 작년에 한 교회에서 1 년 동안 쌀값을 지원해 주셔서 그나마 잘 버텨왔습니다. 올해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필요한 경비가 채워져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렌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이 늘면서 대도시에 학생 기숙사 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후아힌’ 지역에 기숙사를 설립하려 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기도만 하던 중, ‘펫부리’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두 명 (이름: 요한과 다우)을 우선 지원하면서 점차적으로 기숙사 사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급한 대로 대학이 많이 들어서 있는 펫부리 도청 소재지에 셋방을 얻었습니다. 요한과 다우 학생이 믿음 생활은 물론이고 공부도 잘하여 많은 카렌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학생 기숙사 사역의 선구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빠막 교회는 성도님들이 기도해 주셔서 예배당 건축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4월에 입당식을 거행하고 새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헌금해 주신 기도 후원자들께서 부족한 건축비를 추가로 지원해 주셔서 커다란 물통을 설치할 수 있었고, 자체적으로 나무 의자를 제작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장 깊은 산 속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카렌 난민들이 새 예배당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림으로 믿음이 날로 자라고, 열심히 전도하여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믿음의 승리와 축복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후왜이행 교회가 드디어 예배당을 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년 이상을 비가 새는데도 태국 관리들의 방해로 지붕을 고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허락이 떨어져서 양철 지붕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초가지붕은 2-3년 지나면 비가 새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양철 지붕을 새로 하면 30년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관리들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속히 공사하기 위해 빚을 내서 우선 공사를 마치려 합니다. 재료비만 2,500불 (250만원) 정도 드는데,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두 교회와 더불어 저희가 섬기고 있는 카렌 교회들 (빠뎅 멜리데, 팔라우, 후아싸판, 쁘라쭈압 능깨우 교회 등 모두 6군데)과, 청소년 훈련원, 그리고 태국인 람루까 교회도 잊지 마시고 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람루까 교회의 대지를 구입하여 교회 부흥은 물론이고, 태국 교역자 훈련과 동남아 선교 센터로 크게 활용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내외의 건강이 약해진 가운데 쉬지 않고 일을 하게 되어 무리하는 면도 있지만, 주님이 지혜를 주셔서 야채 위주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약한 부분이 깨끗이 고침 받고 건강한 가운데 힘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모든 사역 위에 넘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1년 6월 25일
태국에서 한준수 이옥희 선교사 드림
기도 제목:
1. 카렌 어린이 기숙사의 운영비가 충분히 채워지도록. 44명의 학생들이 건강한 가운데 잘 지내고 기숙사의 훈련을 통해 믿음도 자라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도록.
2. 어린이 기숙사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아름답고 견고하게 지어지도록.
3. 요한과 다우 학생의 믿음과 학업의 진보를 위해.
4. 섬기고 있는 카렌 6교회와 청소년 훈련원, 어린이 기숙사, 태국인 람루까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5. 저희 내외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